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머스 쿤 (문단 편집) === 공약 불가능성 === 본래 '''“공약 불가능하다incommensurable”''', 즉 공통된(“com-”) 척도(“measure”)를 결여한다는 말은 직각이등변삼각형에서 빗변 길이를 다른 변 길이로 나눈 값이 [[유리수]]가 아니라는 성질을 가리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. 쿤은 패러다임들끼리의 경쟁이 [[증명]] 문제처럼 딱딱 풀리는 것이 아니며, 다음 세 가지 의미에서 “공약불가능하다”고 말한다. * 패러다임에 따라 해결해야 할 ‘과학적 문제들의 목록’에 관해 의견을 달리한다. * 예. 물질 입자들 사이 [[기본 상호작용|작용하는 인력]] 현상에 대해 [[아리스토텔레스]]와 데카르트 이론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간주한 반면, 뉴턴 역학에서는 이를 있는 것으로 전제했다.[* '있는 것으로 전제한다'는 것은 그것이 왜 그러한지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지식으로부터 논리적으로 이끌어 내고 설명할 필요없이 '자연의 섭리'로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. 비유하자면 수학에 있는 [[공리]]와 비슷한 개념이다. 수학에서는 증명없이 받아들이는 명제가 있고, 이를 공리라고 한다.][* 사실 이러한 인력 현상을 아리스토텔레스 시대 [[자연철학]] 관점에서 [[대칭성|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설명]]하기 위해서는 최소 [[미분기하학]]이나 [[게이지 장]], [[양자장론]]같은 최첨단 [[현대물리학]] 이론들까지 손대야 한다.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뉴턴 시대 동역학은 당시 상상조차 못하는 개념을 파헤치고자 붙잡고 늘어지는 대신 그나마 현상론만이라도 건지는 식으로 [[현실은 시궁창|현실과 타협하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었다.]]] * 패러다임이 다르면 같은 용어조차도 의미가 달라진다 * 예. 뉴턴 역학에서의 “공간”과 [[일반 상대성 이론]]에서의 “공간” *각기 다른 패러다임에 속한 [[과학자]]는 “서로 다른 세계에서 활동하며 … 동일한 방향에서 같은 지점을 볼 때에도 서로 다른 것을 본다” 쿤의 이러한 ‘공약 불가능성’ 개념은 <과학 혁명의 구조> 가운데서도 가장 격렬한 논란을 낳은 주제 중 하나이며, [[과학철학]]의 중요한 문젯거리 중 하나로 남아있다. 쿤은 자신이 단순한 상대주의자는 아니라고 한다. >이후의 과학 이론들은 그것들의 적용되는 흔히 상당한 차이가 나는 환경에서 수수께끼를 푸는 데 이전의 것들보다 더 좋은 이론이 된다. 이는 상대주의자의 입장이 아니며, 그것은 내가 과학의 진보를 확신하는 신봉자라는 의미를 드러낸다. >---- >⟪과학혁명의 구조⟫ 2판 후기(1969)에서 쿤은 또한 [[과학적 실재론]]에 대하여 이렇게 입장을 표명한다. >하나의 과학 이론이 보통 그 먼저 것들보다 우수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수수께끼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'''보다 나은 도구'''라는 것뿐만 아니라, 어느 방식으로든 자연이 참으로 어떤 것인가를 '''더 잘 나타내는 것'''이기 때문이라는 의미에서이다. 자주 듣는 말로서, 연속되어 이어지는 이론들은 갈수록 진리에 더욱 근접하거나 또는 진리에 점점 더 가깝게 근사적으로 된다고 한다. 명백히 이와 같은 일반화는 수수께끼-풀이와 이론으로부터 유도된 구체적 예측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, 오히려 그것의 존재론(ontology)에 관한 것이고, 그 이론이 어떠한 실재 (entity)로 자연을 채우는가, 그리고 '참으로 거기에 (really there)' 무엇이 존재하는가 사이에서의 조화에 관한 것이다. >아마도 전체 이론에 적용되는 '진리'의 개념을 구하는 데 그 밖의 다른 방식이 있을지도 모르지만, 이 방식은 그런 구실을 못할 것이다. 내 생각으로는 '참으로 거기에'와 같은 어구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서 이론과 무관한 것은 없는 것 같다. 어느 이론의 존재론과 자연에서의 그 '실제(real)' 대응물 사이의 부합이라는 개념은, 이제 나에게는 원칙적으로 착각하기 쉬운 성격으로 여겨진다. 더욱이 과학사학자로서 나는 그 견해의 비개연성에 감명을 받고 있다. 이를테면 나는 뉴턴의 역학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보완하고,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수수께끼-풀이의 도구로서 뉴턴의 이론을 향상시킨 것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는다. 그러나 나는 그것들의 승계에서 존재론적 진전의 시종일관된 방향성을 볼 수가 없다. 그 반대로, 그렇다고 전체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, 몇 가지 중요한 관점에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에 더 가까운데, 이는 아인슈타인 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뉴턴이론에 근접한 것보다는 더 가깝다. >---- >⟪과학혁명의 구조⟫ 2판 후기(1969)에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